서울 고입/만2천명 타학군 배정/8·9학군 2천5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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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남녀 모두 거주기간 39개월로 늘어
91학년도 서울시내 인문계 주간고 신입생 배정에서 거주기간을 적용하는 8학군과 9학군 일부지역(강남·서초구) 거주학생 2천4백58명이 거주기간이 짧은 순으로 다른 학군에 배정되는등 전체 배정대상자 10만9천6백16명 가운데 1만1천9백58명이 인접 다른 학군에 배정받게 됐다.
서울시교위는 30일 배정결과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하고,전체 다른학군 배정자 수는 지난해보다 1백13명이 줄었으나 강남·서초구에서의 다른 학군 배정자수는 지난해보다 4백32명이 늘어나는등 특정지역의 학교·학생간 수급불균형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강남·서초구에 적용된 거주기간은 고입선발고사 공고일인 90년 10월30일을 기준으로 ▲남자 38개월7일(87년 8월23일 이후 전입) ▲여자 38개월29일(87년 8월1일 이후 전입)로 지난해보다 각각 10개월4일,7개월3일씩 늘어났다.
강남·서초구 타학군 배정자 2천4백58명(남 1천3백19·여 1천1백39)은 남자의 경우 4학군(중경·용산·오산고)·9학군(인헌·영락·중대부고),여자의 경우 3학군(무학·한양여고)·4학군(중경·수도·보성여고)·5학군(이화여고) 등에 나뉘어 배정된다.
또 같은 8학군이면서도 거주기간의 적용을 받지않는 강동·송파구 거주학생 가운데에는 1천83명(남 4백71·여 6백12)이 무작위 전산추첨에 의해 인근 3,4학군에 배정받게 된다.
시교위는 최근 강동·송파구의 전입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이 지역에도 거주기간을 적용하는 방안과 거주기간 적용대상지역인 수서지구 아파트단지 건설에 따른 1만9천여 입주자 자녀의 배정불이익을 막기위해 수서지구에 한해 8학군 우선배정의 특혜를 주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정고교 발표는 2월2일 오전 11시 출신중학교별로 있게되며 배정자 등록기간은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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