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심회에 "장군님이 천금같이 여긴다" 독려

중앙일보

입력

'일심회' 사건 당사자들이 북한으로부터 e메일 등을 통해 직접 지령을 받고 민주노동당과 시민단체 동향, 국내 정세 분석 자료 등을 수시로 북에 전달해 온 '간첩 조직'이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고 문화일보가 8일 전했다.

북한은 지령문에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심회 조직원들을 천금같이 여기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일심회의 활동을 독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8일 오후 2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일심회를 최근 적발된 이적 단체 중 최대 규모로 보고 재미교포 출신 총책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 등 5명을 간첩 혐의로 일괄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정보원은 장씨의 대북 보고 문건에 등장하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일심회 포섭 대상자 및 하부 조직원 용의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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