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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수 임금인상 거부/24개 정부출연기관 노조대표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올 단체협상 난항할듯
대우조선 노조가 파업결의를 한데 이어 24개 정부출연기관 노조들이 19일 정부의 임금인상 한자리수 억제정책철회를 요구하며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올 노사관계가 연초부터 심상치 않을 조짐이다.
동력자원연구소·산업연구원·과학기술원 등 전국 24개 정부출연기관 노조대표들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국제회의실에서 「91 임금 및 단체협약 공동 투쟁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임금 16.6% 인상 ▲인사·경영권 참여 및 연구 자율성 쟁취 ▲정부 출연기관 단일노조를 위한 기반형성등을 위해 강력한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특히 공투위의 결의 내용중 임금 16.6%인상요구안은 정부출연기관을 중심으로 올해 한자리수 임금인상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힌 정부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일반기업의 임금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노조는 회사측과 32차례에 걸친 단체협약 경신교섭이 결렬되자 18일 조합원 찬반투표로 파업을 결의했다.
대우조선노조의 파업결의는 올들어 대기업에서 발생한 첫 쟁의행위결의이며 이회사가 최근 발족한 대기업노조 연대회의 상임의장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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