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에 불 2명 숨져/서울 신탁은 여 농구선수들은 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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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주=현석화기자】 19일 오후 7시20분쯤 전주시 우아동 해금장여관 4층 안내실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여관 종업원 김금순씨(48)와 투숙객 강영귀씨(53·전북 익산군 여산면)가 숨지고 투숙객 최규희씨(45·전주시 인후동 초원아파트 101동 407호)가 중화상을 입고 전북의대 부속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냉장고 등 집기와 4층내부를 태워 3백만원어치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만에 꺼졌다.
이 여관에는 「91농구 대잔치」에 참가한 서울 신탁은행 선수단 등 30여명이 투숙해 있었으나 이들은 불이나자 소방차 고가사다리를 통해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은 안내실 안의 가스레인지 위에 놓여있던 주전자가 녹아내린 점으로 미루어 종업원 김씨가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다 과열돼 바닥 카핏에 불이 옮겨 붙어 일어난 것이 아닌가 보고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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