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정구 단체전, 4연속 금빛 스매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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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정구 여자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간판스타 김경련(안성시청)이 이끄는 정구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칼리파 정구코트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4연패을 이뤘다.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

남자대표팀은 지난 98년 방콕 대회 이후 3연패를 노렸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남자팀은 4강전에서 일본에 0-2로 패해 3-4위전으로 밀린 뒤 몽골을 2-0으로 꺾어 동메달을 따냈다

▶수영

한규철은 3일(한국시간) 열린 경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선에서 4분21초78을 기록, 일본의 사노 히데마사(4분16초18)와 다니구치 신야(4분17초91)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규철의 이날 기록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방현이 세운 한국기록(4분23초05)을 1.27초 단축한 것이다.

여자 400m 혼계영팀은 4분09초2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탁구

남자탁구 단체전 4강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4일 새벽 중국과 결승전을 치렀다. 준결승전 결과는 완승이었지만 게임 하나하나는 피를 말리는 접전이었다. 1, 2번 주자 오상은(KT&G), 유승민(삼성생명) 모두 3-2 역전승을 거둔 것. 두 선수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첫 게임을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점차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다. 여자 단체전은 동메달에 그쳤다.

▶사격

한국 첫 금메달 탄생을 예고했던 사격에서는 일단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출발했다. '고교생 총잡이' 유재철(대전체고)은 채근배(기업은행).김혜성(동국대)과 함께 출전한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우리은행)에게 기대를 걸었던 여자트랩 단체전에서는 중국-북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체조

양태영(포스코건설), 김승일(한양대), 김대은.김수면.유원철.김지훈(이상 한체대)으로 구성된 남자체조팀은 단체전에서 총 371.500점을 기록, 중국(377.100점)과 일본(373.050점)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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