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퍼니 신년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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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해를 마무리짓는 송년음악회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는데 비해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는 매우드문 국내 음악계실정에서 서울 심퍼니 오키스트라가 오는 10일 오후7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비엔나 이브닝」이라는 신년음악회로 새해 첫머리를 장식한다.
주한독일문화원 한스 유르겐 나겔 원장의 지휘로 하이든의 『미뉴에트』,요한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집시남작』중「진입행진곡」과 월츠『봄의 소리』『포도주·여자·노래』『황제』『아름답고 푸른 도나우』·폴카『트리치 트라치』『천둥과 번개』,오펜바흐의『저승의 오르페우스 서곡』등을 연주할 예정.
이번 연주회를 위해 독일 쾰른 커르체니히 오키스트라의 타악기주자 로베르트 쉐퍼를 초청한다.
이어 예술의 전당도 1월중신년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신년음악회」는 39년 12월31일 빈 뮤직페어라인 홀에서 열린「요한슈트라우스의 음악회」에서 유래된 것으로 45년부터는 「신년음악회」로 이름이 바뀌면서 12월31일 대신 1월1일에 열리고 있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경복궁에서 왕이 고관대작들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을 때 온 나라의 평안과 국왕의 만수무강을 비는 뜻이 담긴 아악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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