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5선 취임' 푸틴에 또 친서…"열렬히 축하"

중앙일보

입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번째 취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하 친서를 보냈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취임식에 즈음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에게 친서를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친서는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러시아 측에 전달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친서에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 취임한 푸틴 동지를 다시 한번 열렬히 축하하시고 러시아 국가와 인민을 위한 그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훌륭한 성과가 있기를 축원하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15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며 5선을 확정하자 3월 18일에도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러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밀착된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에 제공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과 탄도 미사일 등을 대량 공급해준 데 대한 반대급부 차원의 제공일 수 있다고 미국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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