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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박영선 인선설은 양아치 정치…尹 레임덕 시작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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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경기남양주갑 당선인. 중앙포토

최민희 경기남양주갑 당선인. 중앙포토

4·10 총선에서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배지를 단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에서 '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인선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양아치 정치"라고 비판했다.

최 당선인은 지난 17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누가 그런 양아치 정치를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거론된 분들을 두 번 죽이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 잘 하는 정권이면 모르겠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는 말까지 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문 전 대통령의 참모들이 거론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건 교란조차 안 될 하수 중의 하지하책으로 본다"며 "저희 그까짓 걸로 교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옛날처럼 유명한 사람 몇 명이 왔다 갔다 해서 정치가 바뀌는 시대면 이런 공작도 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은 230만 당원들이 떠받치고 유권자 50% 이상이 지지하는 정당이 그 몇명으로 교란되느냐"며 "누가 그런 작전을 생각했는지 모르겠으나 양아치 정치가 이번 건으로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지금 참모조차 구성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라며 "총선에서 패배한 후에는 모든 걸 쇄신하고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그럴 각오가 없다면 국민의 더 큰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기용설에 정치권이 술렁이자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내고 "박 전 장관, 양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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