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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도약!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위해 융합전공혁신인재의 역할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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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주목받는 ‘강원LRS공유대학’

15개 대학 등이 함께 융합전공 운영
정규학기 이론, 계절학기 실무 중심
참여 대학들 동일한 공동 교육 편성 

지난 2월 강원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강원LRS공유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

지난 2월 강원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강원LRS공유대학’ 오리엔테이션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강원도]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강원LRS(Learning

Record System)공유대학’ 융합전공혁신인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2월 강원LRS공유대학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한 말이다. 강원LRS공유대학은 강원지역 15개 대학과 기업전문가들이 함께 데이터 관련 융합전공을 운영하는 대학교육혁신 체계다.

예컨대 강원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강원LRS공유대학 융합전공혁신인재에 지원하면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강원지역 15개 대학 정밀의료·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수소에너지 등 3개 분야 융합전공 중 하나를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올해는 정밀의료 융합전공 100명,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전공 74명, 스마트수소에너지 융합전공 37명 등 총 211명이 입학했다. 정규학기는 메타버스 캠퍼스를 활용해 이론 중심의 교육을 받는다. 계절학기는 중심대학 및 혁신기관·기업을 캠퍼스로 활용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시험도 전공과 겹치지 않도록 주말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줌(ZOOM)’과 인공지능기반 시험시스템(IBT·Internet Based Test) 등을 활용한 방식이다.

특히 이 학습관리시스템은 15개 대학이 자동 동기화돼 학생들은 본인 소속 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 수업을 듣더라도 추가적인 가입 절차가 필요 없다.  모든 대학이 동일한 공동 교육과정 편성으로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양질의 교육 콘텐트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학점교류 형태로 진행하는 타 공유대학과 비교해 수강신청 및 학생관리도 용이하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은 춘천에 있는 강원대·한림대·춘천교대·한림성심대·송곡대, 원주에 있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상지대·한라대·경동대, 강릉에 있는 강릉원주대·가톨릭관동대·강릉영동대·강원도립대, 영월에 있는 세경대, 횡성에 있는 송호대 등이다.

정밀의료 융합전공은 현재 7개 대학이 참여하고 중심대학은 강원대다. 의생명데이터과학트랙과 의료AI트랙 등 산업수요 맞춤형 융합전공 학부를 비롯해 대학원 교육과정 개설, 산업체 연계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 기반 융복합 교육과정까지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융합전공은 10개 대학이 참여 중이다. 중심대학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다. 의료정보소프트웨어트랙, 스마트의료디바이스트랙 등 가상학과 기반 융합전공 부·복수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산학공동 프로젝트, 오픈데이터 교육, 이동식 노마드 교육이 주요 교육방식이다. 메타버시티 플랫폼, 내비게이션 플랫폼, 협업놀이터, 데이터 임팩트 스타트업밸리, 첨단강의실, 융합전공 실습실, 교육기자재(가상화서버, 계측기기 등) 등 교육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스마트수소에너지 융합전공은 4개 대학이 참여했다. 중심대학은 강릉원주대다. 수소에너지생산활용트랙, 수소에너지신소재트랙 등 가상학과 기반 융합전공 부·복수전공을 할 수 있다. 해당 전공 역시 메타버시티 플랫폼,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비롯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등이 있다.

강원LRS공유대학은 책임·부책임, 관리교수 체계로 명확히 구분돼 있다. 책임·부책임 교수는 강의를 전담하고 수업 관련 질의·응답, 원점수를 부여한다. 관리 교수는 소속대학 학생 출석관리 및 상담, 최종학점을 부여한다.

강원도는 강원LRS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지침 개정, 참여대학별 공동 교육과정 편성, 책임·부책임 교수 배치 등 교육혁신 모델 확립 등을 통해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연차평가에서 2024년 전국 최우수 등급(A)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로 국비 48억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김진태 지사는 “앞으로도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 정주 여건 개선방안을 대학, 기업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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