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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대표 선거, 당원 투표 100%로…당원 축제 돼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6일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뉴스1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이 이르면 6월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 투표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18일 홍 시장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17일 글을 올려 “당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당원만 선거권을 갖는 잔치가 돼야 하는 게 맞는 게 아닌가”라며 “제가 만든 룰이지만 당대표 선거는 당원 100%로 하는 게 맞을 걸로 보인다”고 했다.

홍 시장은 “당대표를 선출하는 룰을 여론조사 30%, 당원 70%로 바꾼 것은 제가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을 할 때”라며 “그전에는 당대표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 후보도 당원 100%로 선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혁신위원장을 할 때 당대표는 3대 7로, 광역단체장 이상 대선 후보는 5대 5로 바꿨다”고 했다.

그는 “실시해보니 국민들 대상으로 하는 본 선거는 이대로 진행해도 무리가 없지만 당대표 선거는 다른 당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는 불합리가 속출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자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홍 시장의 의견 제시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재등판할 수 있다는 당 바깥의 일부 전망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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