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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비하' 악성 댓글 정조준한 보아…"이 곳 악플부터 고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NCT 위시 프로듀서 가수 보아가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NCT 위시 데뷔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NCT 위시 프로듀서 가수 보아가 지난 3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NCT 위시 데뷔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쏟아진 악성 댓글(악플)에 대해 대규모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가수 보아 측이 우선 디시인사이드의 악플부터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보아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7일 낸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 및 비방, 외모 비하, 성희롱 등 보아에 대한 악의적인 게시물 및 댓글 사례를 꾸준히 수집해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최근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해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SM은 “해당 피고소인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 및 ‘별순검 갤러리’ 게시판 이용자”라면서 “보아를 향한 모욕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을 다수 확인한 뒤 게시물 및 댓글을 게재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SM은 이어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의 다수 게시판을 비롯해, ‘엠엘비파크’, ‘인스티즈’, ‘네이트 판’, ‘여성시대’, ‘더쿠’ 등 기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내 사이버렉카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 비방, 성희롱 등의 악의적인 게시물과 가짜뉴스 및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는 행태를 확인했다”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경우 협조가 어려워 국내에서 수사가 중지된 사례가 있는 만큼 해외에 수사 협조 요청 및 고소 가능 여부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보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보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와 배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보아는 지난 2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보아는 악플로 인한 고충을 수차례 토로했다. 드라마 출연 이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외모와 관련한 악플을 받으면서다.

이에 보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시술 의혹을 일축하고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으나 보아를 향한 악플은 끊이지 않았다.

보아는 이달 초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지난 9일엔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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