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목돈 마련' 돕는 지자체 홈피까지 복사?...경찰 "피해 확인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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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운영하는 청년 금융 지원 시책 안내 웹페이지와 쏙 빼닮은 사이트가 등장했다. 부산시 범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접속자의 개인정보 유출 등 해당 사이트가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 공식 웹페이지. 부산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유사 사이트 접속에 주의해달라고 공지했다. 사진 부산시

부산시가 운영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 공식 웹페이지. 부산시는 피해 예방을 위해 유사 사이트 접속에 주의해달라고 공지했다. 사진 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청년 기쁨 두배 통장’ 공식 웹페이지와 매우 유사한 사이트 2곳이 운영되는 것을 확인해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청년 기쁨 두배 통장은 부산에 사는 만 18~34세 청년이 손쉽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시책이다. 청년이 한 달에 10만~30만원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저축액과 동일한 액수를 지원한다. 청년에겐 월 저축액에 따라 18~36개월까지 이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가 공식 웹페이지와 유사한 사이트를 발견해 신고한 건 지난 15일이다. 유사 사이트는 공식 웹페이지와 매우 비슷하다. PC를 통해 접속하면 ‘청년희망 기쁨 두배 통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절차 간소화와 본인인증을 위해 모바일로 접속해 신청해달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가 인증을 빌미로 개인 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융사기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닌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접속만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피해가 일어나는 유형의 사이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유사 사이트 주소와 이미지를 공개하며 “피해가 없도록 유사 사이트 접속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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