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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연합회 “맛있는 배 적정가격에 공급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고충이 큰 가운데, 배도 예외는 아니다. 정부가 다양한 할인지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다 중장기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농산물의 가격 형성은 여타 산업과는 매우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요소를 고려할 때 가격 급등락은 금년 한 해로 그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러한 농산물의 생산·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각 품목별 당사자가 자발적 또는 의무적으로 목적기금을 조성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자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스스로 거출금을 조성하면 정부에서 이에 매칭 지원하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배 자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는 (사)한국배연합회 역시 배 소비촉진 및 판로 확대, 수급 조절 및 가격안정 사업, 수출 촉진 등 배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사)한국배연합회 이동희 회장은 “금년과 같이 생산량이 급감하지 않도록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 기후변화 대응·병해충 사전적 예방, 농가들의 자조적 의사결정을 통한 안정적인 수급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과잉인 경우에는 자조금을 활용하여 낙과, 저품위과, 적체 물량 등을 가공하고 시장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수매를 지원하여 맛있는 배가 시장에 유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체 과일의 다양화와 비싼 가격, 먹기 불편한 과형 등으로 인해 소비자 소비 선호도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여건임을 인식하여 품종의 다양화 등 맛있는 배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미디어 광고, 배데이 행사, 과일산업대전 등의 전략적인 홍보 및 소비 확대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무엇보다 신선농산물 최대 수출 품목인 배 수출활성화를 위해 「K-PEAR」 브랜드 홍보와 통합 수출체계를 강화하여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에서 과수 산업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을 수립‧지원하여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배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향후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 자급률 제고를 위한 꽃가루 생산단지 조성까지도 정책적으로 지원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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