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압승이 예측되자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는 민심의 폭발”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투표 종료 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180석이 뛰어넘는 압승이 예상된다”는 질문에 “아직 출구조사인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주신 것”이라며 “이제는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서서 국가 운영에 대해서 이 정부와 함께 책임을 지라는 무거운 명령을 내리신 것이 아닌가(한다). 더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조국혁신당과 합하면 200석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질문에 “갑자기 출구조사가 나와 깊은 생각은 못하고 있다”며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정운영의 틀을 바꾸라는 뜻 아니겠냐”고 답했다.
이어 “조만간 윤 대통령이 제1야당의 대표인 이재명 대표와 만나 국가적 과제에 대해선 빨리 큰 틀에서 합의하면서 국민에게 귀 기울이고 여야가 대화와 타협하는 국정운영으로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주당도 반대 정당의 모습에서 이제는 책임을 지는 정당, 정책을 내놓는 정당의 모습으로 바꾸도록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