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준석 대표 지원에 전력을 쏟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 못 드리지만, 지지율이 딱 붙었다”며 “예상으로는 오늘 골든크로스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자체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앞질렀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부터 무박 유세 중인 이 대표가 직접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유세하느라 불참했다. 천 위원장은 “한 분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뵙기 위해 화성을 유세에 집중하고 있어 대국민 호소 일정이 변경됐다”며 “죽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간절하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신파 정치인은 한국 정치에서 멸종위기종이 돼 버렸다”며 “기호 7번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이날 허은아 후보(서울 영등포갑)와 조응천 후보(경기 남양주갑), 양향자 후보(경기 용인갑)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이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 집중 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며 “공영운 후보가 동탄의 주민들을 댓글 부대로 표현하더니 이재명 후보 팬클럽은 정치 이야기가 금지된 동탄 맘 카페에 이준석 비방 자료를 뿌려달라고 한다”고 적었다. 전날 공 후보가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개혁신당이 화성을에 올인해 전국 조직이 다 화성을로 옮겼다”며 “온라인상에 댓글 부대부터 시작해서”라고 언급한 걸 겨냥한 것이다.
이 대표가 올린 사진에는 ‘동탄 이준석 절대 국회 입성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담겼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이 대표의 지역 공약과 관련해 “공약을 지키겠다는 구체적 실현 의지가 없다”며 “지역 맘 카페 활동하거나 지역 단톡방 이런 데 이 글을 뿌리면 좋을 텐데”라고 썼다.
전날 이 대표는 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디테일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정말 초접전”이라며 “목요일 조간신문 모든 1면이 동탄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동탄 주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모아주십시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