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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늘봄학교, 학생들의 창의적 예술 활동에 큰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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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역 격차 해소 열쇠

어디서나 같은 혜택 공정하게 누려
학생·학부모 니즈 반영한 커리큘럼
최정상급 예술가 참여한 콘텐츠도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운영 관계자 좌담회 참가자. 뒷줄 왼쪽부터 허원규 교사, 김태훈 교감, 구효정 대표. 앞줄 왼쪽부터 박성환 교사, 이유진 이사, 이재은 작가. [사진 교육진흥원]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시범운영 관계자 좌담회 참가자. 뒷줄 왼쪽부터 허원규 교사, 김태훈 교감, 구효정 대표. 앞줄 왼쪽부터 박성환 교사, 이유진 이사, 이재은 작가. [사진 교육진흥원]

국가 책임 교육돌봄 체계의 일환인 늘봄학교 도입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범부처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늘봄학교를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교육부(장관 이주호)의 협력으로 추진하는 늘봄학교 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이 문화예술 대표 기관으로서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기반 확립을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송린초등학교 ‘예술로 링크’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현장 체험 학습 모습.

송린초등학교 ‘예술로 링크’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현장 체험 학습 모습.

지난해 교육진흥원은 총 32개 초등학교,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예술로 링크(Link)’ 등 효과와 전문성이 입증된 대표 프로그램을 늘봄학교에 연계 지원했다. 또한 국내 최정상급의 예술가 및 예술기관의 참여 속에 ‘늘봄예술학교’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문화 돌봄 콘텐츠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 23일에는 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교육진흥원 회의실에서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참여한 저명 예술기관과 학교 관계자, 예술가가 모인 좌담회가 진행됐다.

“최고의 문화예술 사교육 프로그램” 찬사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은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 격차의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연천초등학교 김태훈 교감과 허원규 교사는 “문화 인프라 부족 지역에서는 늘봄학교가 최고의 문화예술교육 사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학교와 지역 자원을 연결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 ‘예술로 링크(Link)’의 매개자로 참여한 더춤아트컴퍼니 구효정 대표 또한 “문화 소외 지역 학생들이 학교 안의 안전한 장소에서, 확보된 시간에 창의적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늘봄학교 문화예술교육은 방과후 또는 돌봄 중 선택 방식이 아닌, 학생과 학부모의 시간대별 니즈를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송린초등학교 박성환 교사는 “늘봄학교의 핵심은 미래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흥미와 학부모의 수요 없이는 지속 가능성이 낮다”며, “학교 내 기존 돌봄 생태계와 지역 문화예술 인적·물적 자원의 결합으로 정규 교육과 상호 보완적 관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일상의 작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재은 작가는 “글쓰기 활동이 자기 표현력을 기르면서도 놀이처럼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문화예술을 통해 미래 인재들의 성장·발달을 위한 책임 돌봄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콘텐츠에서는 박서보 화백도 다뤄

장르별 최정상급 예술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한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늘봄예술학교’는 기존 방과후·돌봄 체제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전문적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박서보 화백과 단색화 들여다보기’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박서보 재단 이유진 이사는 “요즘 사회는 다양한 것이 인정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개인의 취향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며, “아이들이 박서보 화백의 예술을 접하며 다름의 가치를 인식하고, 예술적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교육부와 교육진흥원은 올해에도 늘봄학교에 다양한 K-문화예술교육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향후 늘봄학교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학년별·수준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늘봄학교 참여 강사 연수를 통해 모든 초등학교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늘봄학교로 찾아가는 마스터클래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등 전문성과 다양성이 한층 강화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지원하며 늘봄학교 지원군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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