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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열차' 뒤집혀 세살배기 얼굴이…포천 테마파크 끔찍 사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깡통 열차를 타다 부상을 입은 어린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깡통 열차를 타다 부상을 입은 어린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가 전복되면서 세 살배기 쌍둥이 등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현재 난리난 깡통열차 전복사고"라며 사고 당시 현장 영상과 함께 피해 어린이 사진 등이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쌍둥이 딸 B·C양(3)과 함께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를 찾았다. 같은 날 오후 1시 55분쯤 테마파크에서 운영 중인 깡통열차에 탑승했다.

세 사람은 드럼통 형태로 된 좌석 2개가 나란히 연결된 구조로 이어진 열차의 가장 뒷 자리에 앉았다. A씨가 B양을 안고 탔고, C양은 옆자리에 앉았다.

출발 후 반시계 방향으로 돌던 열차가 이내 속도를 이기지 못한 듯 바깥 쪽으로 치우쳤다. 순식간에 열차의 마지막 칸이 전복됐고 세 사람은 수 초간 뒤집힌 채로 끌려갔다.

이 사고로 쌍둥이 여아는 아스팔트에 얼굴이 쓸려 2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A씨도 어깨와 팔, 무릎 등에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깡통열차 내 안전장치가 없었고, 업체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 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업체 안전관리책임자와 운전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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