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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개도 안 팔려, 유행 끝났다" 탕후루 가게 사장의 푸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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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탕후루 판매점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탕후루 판매점 모습. 뉴스1

작년 6월 정도에 시작해서 재미 보다가 9개월 만에 유행이 끝나버렸네요.

한 탕후루 가게 사장이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에 올린 글이다. 자영업자들이 한때 인기를 끌었던 디저트 탕후루의 유행이 끝났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8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를 보면 최근 게시된 ‘탕후루 이젠 끝이네요’라는 글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작성자는 “탕후루 매장 내놨는데 나가지도 않고 바닥권리금도 없다”면서 “안 그대로 과일값도 비싸고 요즘 참 생각이 많아진다”고 푸념했다. 그는 “망해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도 했다.

작성자는 또 “딸기모찌(찹쌀떡)도 배워서 팔아봤지만 솔직히 요즘 누가 먹냐”며 “바보같이 돈 주고 괜히 배웠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아는 사장님들도 5명 이상 배워서 매장에서 팔고 있는데 하루에 10개도 안 나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과거 유행했던 카스테라 가게를 언급하며 “탕후루는 금방 식는다고 다들 말렸다”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다른 자영업자들도 “유행 타는 음식은 정말 할 게 못 되는 것 같다” “탕후루, 달지만 씁쓸하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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