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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까지 맑고 따뜻한 날 이어진다…"20도 이상 올라 5월 같이 포근"

중앙일보

입력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후 벚꽃이 활짝 핀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10일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20도를 웃도는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국 곳곳에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할 때 주의해야 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총선 당일인 10일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평년(최저기온 2~8도, 최고기온 15~19도)보다 높겠고, 특히 낮 기온은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5월 상순~중순 수준인 20도 이상으로 올라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서울의 경우 이날 기온이 23도까지 올랐고, 대구 24.6도·광주 24.9도 등 남부 지방은 25도에 육박할 정도로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다. 최근 며칠 동안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서 만개했다. 이에 여의도 윤중로 등 전국의 벚꽃 명소에는 많은 시민이 몰렸다.

선거일 ‘서울 20도’ 예년보다 포근

부산지역 낮 최고 기온이 22도의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와 서핑을 타며 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지역 낮 최고 기온이 22도의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와 서핑을 타며 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 송봉근 기자

8일에도 서울이 한낮에 2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2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9일과 선거일인 10일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는 여전히 따뜻할 전망이다. 다만 아침에는 10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매우 크겠다”며 “12일까지는 강수 가능성이 적어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야외활동 시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8일까지 미세먼지 짙다…10일에는 해소

기온이 오르면서 고농도 미세먼지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6㎍/㎥로 ‘나쁨(36~75㎍/㎥)’ 수준을 기록했다.

고농도의 미세먼지는 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8일 수도권·충청·전북·부산·울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대부분 중부 지역과 일부 남부 지역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다만 선거가 진행되는 10일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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