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효과'가 대전을 넘어 서울까지 뻗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 입장권 1만6000장이 경기 시작 29분 만인 오후 2시 29분에 다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 5~6일 경기에 이어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내내 관중석이 가득찼다.
2016년 개장한 고척돔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3경기 연속 매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의 옛 홈구장인 목동 시절까지 포함해도 역대 네 번째 기록이다.
상대 팀 한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수년 간 하위권을 맴돌던 한화는 올 시즌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홈 대전에서 열린 주말 3연전(지난달 29~31일 KT 위즈전)과 주중 2경기(2·4일 롯데 자이언츠전)를 모두 매진시켰고, 서울 원정에 나선 5~7일 경기도 모두 만원 관중 앞에서 치렀다. 올 시즌 13경기(홈 5경기, 원정 8경기) 중 10경기 입장권이 모두 동나는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한창 주가가 높은 한화를 만나 키움이 기분 좋은 특수를 누리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