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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스트라다무스의 예언 "올해 정규시즌 우승은 **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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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경기를 지켜보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88승이면 정규시즌 우승을 할 것 같다."
지난해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예상한 페넌트레이스 1위의 승수는 88승이었다. 염 감독의 예언은 거의 적중했다. 지난해 135경기째 82승을 거뒀고, 남은 경기에선 힘을 아끼는 운영을 했다. 그래도 88승에서 2승 모자란 86승(2무 56패)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올해 염 감독이 생각하는 우승팀의 승수는 어느 정도일까.

염경엽 감독은 7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올해도 매달 목표는 승패마짐 +5다. (경쟁자들이 강해졌지만)그래도 해내야 한다. 목표는 항상 높게 잡아야 한다. +5를 하면 시즌 끝날 때쯤이면 +30이 된다. 우리는 페넌트레이스 1위가 목표"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과 나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류현진이 가세했다. 모든 팀이 지난해보다는 2승씩 정도를 낮춰야 할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 올해는 몇 승 정도를 거둬야 정규시즌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볼까. 염경엽 감독은 "84, 85승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캠프 때 목표를 2승 낮췄다. 사실 시즌 최다승을 목표로 했는데 리그 구성상 힘들어 보인다. 목표는 그렇게 잡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조금 더 생각을 해보던 염경엽 감독은 "85승이면 우승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보다 중위권 팀들의 전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필요 승수는 약간 줄었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을 고려한 듯 했다.

실제로 KBO리그는 시즌 초반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다. 6일 현재 1위 KIA 타이거즈(8승 3패)부터 6위 LG 트윈스(7승 1무 5패)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한화가 지난해보다 강해진 가운데, 꼴찌 후보로 꼽혔던 키움 히어로즈까지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KT 위즈는 지난해에도 10위에서 2위까지 치고올라간 경험이 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4월까지 총력전을 예고했다. 야수들은 되도록이면 경기에서 빠지지 않고 최대한 출장시킬 계획이다. 염 감독은 "투수들은 초반에 무리하면 회복이 어렵다. 야수들은 날씨가 아직 덥지 않아서 훈련 시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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