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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협회, 미 미술관에 “박수근 전시 중단을”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884호 14면

“진품으로 확인되기 전까지 전시에서 내려달라.”

한국화랑협회가 미국 LA 카운티미술관(LACMA·라크마)에서 박수근·이중섭의 이름으로 전시 중인 그림에 대해 보낼 질의문이다. 협회는 4일 감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라크마 마이클 고반 관장 앞으로 공식 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라크마에서 2월 25일부터 전시 중인 ‘한국의 보물들’에 출품된 4점의 진품 확인 근거와 소장 이력을 묻는 내용이다. 전시작에 위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중앙일보 2월 29일자 18면〉

협회는 박수근연구소와 문제 그림들을 직접 본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과 의견을 조율했다. 박수근연구소는 “박수근 유족 대표로서 전시작이 박수근의 것이라는 근거가 확인되기 전까지 전시를 중단하길 요청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관장은 “2년 전 수장고의 해당 그림들을 보고 위작이라는 의견서를 써 줬다. 위작이라기에도 조악한 수준의 그림들을 전시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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