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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씁니다. 미술경영학 박사. 책 『완전한 이름』『나는 예술가다』『로이 리히텐슈타인』(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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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00:00 ~ 2024.04.28 08:43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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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윤에게 유일하게 부족한 것이 결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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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와 누드의 ‘파격적 만남’…도상봉·나상윤 사랑이 이랬다

2024.04.10 15:31

마음대로 하는 데 90년 걸렸어”라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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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다…“잘못인가요” 묻자 김수환 답

2024.03.27 15:33

인’의 얼굴이 그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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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다…“잘못인가요” 묻자 김수환 답

2024.03.27 15:33

총 538개

  • “내 그림은 평생 안 팔릴 것” 그의 첫 고객, 이병철이었다

    “내 그림은 평생 안 팔릴 것” 그의 첫 고객, 이병철이었다 유료 전용

    지난해 뉴욕에서 해외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중 유럽 첫 개인전을 엽니다.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미술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영국 테이트모던 등 주요 미술관 인사들이 전시 개막을 찾았고, "눈부시게 밝고 매혹적이며, 기이한 균형이 있다"(아트뉴스), "산이 많은 한국 지형을 짙은 파랑, 대담한 주황, 풍부한 빨강의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으로 보여준 한국의 마크 로스코" (프리즈)라는 현지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내 추상화 평생 안 팔릴 것"… 첫 컬렉터는 이병철(260초) 💍남은 이야기.

    2024.04.24 15:02

  • 베니스 무인도서 예술의 춤판…카타르 공주·이서현도 반했다

    베니스 무인도서 예술의 춤판…카타르 공주·이서현도 반했다

    베니스 비엔날레의 사전공개가 한창인 이날, 넘쳐나는 현대미술 전람회를 마다하고 꼬박 반나절이 걸리는 이 무인도 행사를 택한 관객은 600여명. 신명과 재미의 춤판에는 알 마야샤 카타르 공주, 베티나코렉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대표, 스위스의 파워 컬렉터 마야 호프만, 그리고 리움미술관 이서현 운영위원장도 있었다. 입양된 후 27년 만에 처음 내린 김포공항에서 풍기던 설렘과 상실의 냄새, 1930년대 북한 고향의 사과꽃 향기와 햇사과 향, 할머니 방 냄새, 공중목욕탕 냄새, 밥 짓는 냄새, 지하철의 금속향, 한강의 물비린내 등이 ‘한반도의 냄새 지도’가 됐다.

    2024.04.22 00:11

  • 이재용 여동생∙카타르 공주가 무인도에…'춤판'에 셀럽 몰린 이유

    이재용 여동생∙카타르 공주가 무인도에…'춤판'에 셀럽 몰린 이유

    18일 낮(현지시간) 베니스 인근 섬 산 자코모에서 열린 안은미의 '핑키 핑키 굿: 산 자코모의 내일을 향한 도약’이다. 신명과 재미의 춤판에는 알 마야샤 카타르 공주, 베티나 코렉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 대표, 스위스의 파워 컬렉터 마야 호프만, 그리고 리움미술관 이서현 운영위원장도 있었다. 입양된 후 27년 만에 처음 내린 김포공항에서 풍기던 설렘과 상실의 냄새, 1930년대 북한 고향의 사과꽃 향기와 햇사과 향, 할머니 방 냄새, 공중목욕탕 냄새, 밥 짓는 냄새, 지하철의 금속향, 한강의 물비린내 등이 ‘한반도의 냄새 지도’가 됐다.

    2024.04.21 17:30

  •  전기톱 든 89세, 아마존 원주민…베니스 주인공은 이방인 작가

    전기톱 든 89세, 아마존 원주민…베니스 주인공은 이방인 작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내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만난 조각가 김윤신(89)은 1980년대 한국의 소나무와 호두나무를 깎아 쌓아 올린 초기작부터 아르헨티나 정착기의 파라이소 나무 조각, 그리고 1991년 멕시코에서 제작한 석조각까지 자신의 작품 8점을 보고 감회에 젖었다. 한국에서 ‘잊혀진 작가’였던 그는 지난해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개인전으로 화려하게 컴백했고, 이 전시를 본 베니스 비엔날레 아드리아노 페드로사(58) 감독의 전시 초대를 받았다. 남미 출신으론 처음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에 선임된 아드리아노 페드로사는 가장 먼저 살았던 땅에서조차 외국인 대접을 받은 선주민, 조국을 떠나 떠도는 디아스포라, 태어나 자란 곳에서 차별받는 성 소수자 등으로 이방인의 개념을 확장했다.

    2024.04.18 00:11

  • 전기톱 든 구순 할머니와 퀴어 예술가…베니스 비엔날레 온다

    전기톱 든 구순 할머니와 퀴어 예술가…베니스 비엔날레 온다

    16일 이탈리아 베니스 자르디니 공원 내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만난 조각가 김윤신(89)은 1980년대 한국의 소나무와 호두나무를 깎아 쌓아 올린 초기작부터 아르헨티나 정착기의 파라이소 나무 조각, 그리고 1991년 멕시코 제작한 석조각까지 8점을 보고 감회에 젖었다. 한국 여성 조각 1세대지만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는 물론, 방문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 ‘잊혀진 작가’였던 그는 지난해 서울시립 남서울 미술관 개인전으로 화려하게 컴백했고, 이 전시를 본 베니스 비엔날레 아드리아노 페드로사 감독의 전시 초대를 받았다.

    2024.04.17 20:00

  • 홍라희, 파리서 직접 골랐다…아들 셋 뺏긴 ‘엄마의 그리움’

    홍라희, 파리서 직접 골랐다…아들 셋 뺏긴 ‘엄마의 그리움’ 유료 전용

    이성자기념사업회ㆍ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ㆍ갤러리현대가 꾸린 이 회고전은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공식 병행 전시 30개 중 하나로 선정됐다. 마리 전 관장은 "이성자의 삶은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와 조응하며, 그의 예술은 우리 인간이 최상위 포식자가 아니라 물ㆍ대지ㆍ공기ㆍ식물 등과 함께 살아가는 우주의 일원임을 일찌감치 말해왔다는 점에서도 오늘날 세계 미술의 화두와 조응한다"고 말했다. ■ 글 싣는 순서 「 # 68년 만에 다시 온 베니스…‘지구 저편으로’ (읽는 시간 36초) # 1980년대 홍라희가 파리에서 골라 온 ‘천년의 고가’ (여기까지 160초) # "비행기 안에서 죽고 싶다"던 영원한 이방인 (210초) 🌠남은 이야기: 떠난 어머니가 편지도 안 한 까닭은 (320초) 」 이성자의 베니스 방문은 68년 만이다.

    2024.04.17 14:59

  • 백자와 누드의 ‘파격적 만남’…도상봉·나상윤 사랑이 이랬다

    백자와 누드의 ‘파격적 만남’…도상봉·나상윤 사랑이 이랬다 유료 전용

    ■ 글 싣는 순서 「 # 포도송이 그려진 청화 항아리, 이건희컬렉션의 그 백자 (읽는 시간 70초) # "보지 않는 건 그리지 않는다" (여기까지 110초) # ‘영롱히 그린 화폭 같은 스위트홈 생활’ (180초) 💐남은 이야기: "할아버지 그림 보면 세상과 화해하는 느낌" (220초) 」 일본으로 도자기가 유출되는 게 안타까워 1933년에는 아예 도자기 가게를 차렸다. 홍기대는 생전에 "삼성에 있는 백자 청화 포도문 항아리도 도상봉이 가지고 있던 것"이라며 "청화 항아리에 포도 넝쿨이 그려진 것은 몇 점 있지만 이렇게 포도송이까지 그려진 것은 유일하다"고 했다. 평생의 반려가 될 아내와 행복하기 위해서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 도상봉은 나상윤에게도 서양화를 배우게 한다.

    2024.04.10 15:31

  • 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더니…김수환 뜻밖의 한마디

    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더니…김수환 뜻밖의 한마디

    최종태(92)가 돌아본 바로 그 조각은 ‘생각하는 여인’(1992)이다. 추기경도 스님도 갔지만 면류관 대신 월계관 쓴 예수도, 성모상 닮은 관음상도 그대로 남아 있다. 교회 조각의 토착화, 불교 조각의 현대화에 앞장서며 보편을 지향해 온 그의 작품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최종태 기증전시실’에서 관객과 무료로 만나고 있다.

    2024.04.07 23:09

  • 화랑협회, 미 미술관에 “박수근 전시 중단을”

    한국화랑협회가 미국 LA 카운티미술관(LACMA·라크마)에서 박수근·이중섭의 이름으로 전시 중인 그림에 대해 보낼 질의문이다. 라크마에서 2월 25일부터 전시 중인 ‘한국의 보물들’에 출품된 4점의 진품 확인 근거와 소장 이력을 묻는 내용이다. 박수근연구소는 "박수근 유족 대표로서 전시작이 박수근의 것이라는 근거가 확인되기 전까지 전시를 중단하길 요청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6 00:54

  • "진품 확인 전, 그림 내려달라" 박수근 유족, 美미술관에 항의

    "진품 확인 전, 그림 내려달라" 박수근 유족, 美미술관에 항의

    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LACMAㆍ라크마)에서 박수근ㆍ이중섭의 이름으로 전시 중인 그림에 대해 보낼 질의문이다. 라크마에서 지난 2월 25일부터 전시 중인 ‘한국의 보물들’에 출품된 4점의 진품 확인 근거와 소장 이력을 묻는 내용이다. 특히 박수근연구소는 "박수근 작품의 지식재산권을 가진 유족 대표로서 전시작이 박수근의 것이라는 근거가 확인되기 전까지 전시를 중단하길 요청한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05 12:21

  • “그가 왔다고? 아는 척 마라” 강릉·용인 미술관 뒤집은 군인

    “그가 왔다고? 아는 척 마라” 강릉·용인 미술관 뒤집은 군인 유료 전용

    14일까지 ‘루치오 폰타나: 공간·기다림’과 ‘In Dialog: 곽인식’ 두 개의 전시가 열립니다. 이탈리아 루치오 폰타나(1899~1968)는 캔버스에 칼자국을 내고 ‘공간개념’이라고 이름 붙인 작업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미술관 관계자는 "지난해 봄 김환기 회고전 때도 RM이 다녀간 뒤로 젊은 관람객이 더 많아졌다"며 "현재 주말 1500명 내외의 관객이 찾아오는 호암미술관 앞에는 매화에 이어 벚꽃·모란도 필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2024.04.04 15:33

  • 이건희는 무려 150억 썼다, 숨겨졌던 한국 최고가 그림

    이건희는 무려 150억 썼다, 숨겨졌던 한국 최고가 그림 유료 전용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1~2세기 뒤 문화재를 지정한다면 바로 박수근의 ‘나무와 두 여인’ 그리고 ‘절구질하는 여인’일 것" 이라고 꼽은 적이 있습니다. ‘나무와 두 여인’은 리움미술관에, ‘절구질하는 여인’은 이건희컬렉션으로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됐습니다. ■ 글 싣는 순서 「 # 박완서가 데뷔작 ‘나목’에서 말한 ‘봄을 기다리는 나무’ (읽는 시간 50초) # 유홍준이 ‘국보’로 꼽은 ‘절구질하는 여인’… "이재용이 기증하라 했다" (여기까지 90초) # 일본·미국 거쳐 돌아온 가장 큰 그림 ‘농악’ (140초) 🐟남은 이야기: 결혼선물로 받은 ‘굴비’, 만 배 오른 값에 되사들여 기증 (170초) 」 박완서는 첫 소설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2024.04.03 15:05

  • 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다…“잘못인가요” 묻자 김수환 답

    예수에 맘대로 월계관 씌웠다…“잘못인가요” 묻자 김수환 답 유료 전용

    최종태(92)가 돌아본 바로 그 조각, ‘생각하는 여인’ (1992)은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서 국보 ‘일광삼존상’과 나란히 전시됐습니다. ■ 글 싣는 순서 「 # "새벽 4시가 최고" 갓 만든 성모자상 옆 구순 조각가 (읽는 시간 100초) # "반가사유상 만들곤 너무 닮았을까 걱정돼 박물관 달려갔다" (여기까지 150초) # "조각도, 삶도, 죽음도 모르는 것…마음대로 하는 데 90년 걸렸다" (250초) 📌남은 이야기: "영원이 담긴 형상을 하고 싶다" 157점 기증 (270초) 」 아침에 막 완성한 성모자상의 석고 표면을 조각도로 살살 긁어내며 그가 말했다. 조각가 중 자코메티를 가장 좋아한다는 최종태는 "영원이 담긴 형상을 하고 싶다, 영원이 곧 하느님"이라고 말했다.

    2024.03.27 15:33

  • 조선불화…석가의 어머니·아내 비췄다

    조선불화…석가의 어머니·아내 비췄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불교미술 걸작 92점을 모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여성과 불교’다. 해방 후 처음 귀향한 ‘금동관음보살입상’이 그렇고, 세트로 추정되는 ‘석가탄생도’가 ‘석가출가도’ 나란히 걸리는 것도 처음이다. 불전도(석가모니 일생을 풀어낸 그림) 속 어머니로 묘사된 여성, 집착과 정념의 근원으로 간주한 여성의 몸, 여성의 형상으로 나타난 관음보살 등 불교 미술 속 여성의 모습을 모은 1층 전시장을 지나 2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숭유억불책 속에서도 불교를 지지했던 왕실 여성들이 만든 불상·불화, 머리카락을 바쳐 불보살(부처와 보살)의 형상을 수놓은 자수 불화를 볼 수 있다.

    2024.03.26 00:11

  • 80년 만에 돌아온 ‘백제의 미소’, 딱 40일 뒤 일본 가는 ‘석가탄생도’

    80년 만에 돌아온 ‘백제의 미소’, 딱 40일 뒤 일본 가는 ‘석가탄생도’

    부여 규암리 출토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가져갔다가 2018년에야 존재가 알려지며 ‘백제의 미소’ 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불교 미술의 걸작 92점을 한 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는 '여성과 불교' 라는 이색적인 키워드로 기획됐다. 불전도(석가모니의 일생을 풀어낸 그림) 속 어머니로 묘사된 여성, 집착과 정념의 근원으로 간주된 여성의 몸, 여성의 형상으로 나타난 관음보살 등 불교 미술 속 여성의 모습을 모은 1부에 이어 2층으로 이어지는 2부에서는 숭유억불 정책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불교를 지지했던 왕실 여성들이 만든 불화와 불상, 머리카락을 바쳐 불보살의 형상을 수놓은 자수 불화를 볼 수 있다.

    2024.03.25 18:23

  • 침묵의 산, 불온한 바다…김형석ㆍ홍성철ㆍ공성훈 전시

    침묵의 산, 불온한 바다…김형석ㆍ홍성철ㆍ공성훈 전시

    ◇김형석ㆍ홍성철 2인전 ‘행간(Between the Lines)’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21에서 열린다. 그림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면 언어 이전의 침묵을 만나고 자신의 존재를 회복하고 제 모습을 감추어 버리고 타자로 남은 자연과 화해할 수 있다". ◇화가 공성훈(1965~2021)의 타계 후 첫 개인전이 그의 고향인 인천 선광미술관에서 다음 달 2일 개막한다.

    2024.03.21 10:06

  • “한국에 안 팔아? 스파이 심어” 이병철이 일본서 빼낸 보물

    “한국에 안 팔아? 스파이 심어” 이병철이 일본서 빼낸 보물 유료 전용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고려 불화는 160여 점, 대부분 일본에 있다. 한국 정부는 1958년 한·일 4차 회담에서 "오구라 컬렉션은 대부분 도굴품"이라며 반환을 촉구했다. 2대에 걸친 수집에 관여했던 이 전 부관장은 『리 컬렉션』(2016)과 최근 출간한 『이건희 컬렉션』에서 이병철과 다른 이건희의 수집철학을 ‘명품주의’라고 정의했고, 그의 지시로 ‘국보 100점 모으기 프로젝트’를 했던 과거를 돌아본 바 있다.

    2024.03.20 15:15

  • “30㎜ 방탄 유리장 설치해라” 이병철이 가장 아낀 ‘주전자’

    “30㎜ 방탄 유리장 설치해라” 이병철이 가장 아낀 ‘주전자’ 유료 전용

    서른한 살 김홍도는 가로 6m 가까운 8폭 병풍 대작을 거침없이 그려냈다. 전형성을 깬 이 그림으로 서른한 살 김홍도는 병풍화의 대가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프리어 갤러리의 청자에는 뚜껑이 없다.

    2024.03.13 15:08

  • 40살 객사한 '사랑꾼의 엽서'…이건희는 차곡차곡 모았다

    40살 객사한 '사랑꾼의 엽서'…이건희는 차곡차곡 모았다

    ‘배고팠지만 행복했던’ 이중섭의 제주 피란 11개월을 기려 만든 이 작은 미술관에도 이건희 컬렉션 12점이 갔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에는 당시 이중섭이 살던 서귀포 집에서 바라본 섶섬과 바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섶섬이 보이는 풍경’은 2021년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이중섭미술관에 기증한 12점 중 하나다.

    2024.03.11 23:00

  • "저 집 다 보인다" 사방이 통유리…'판교 미분양' 주택의 반전

    "저 집 다 보인다" 사방이 통유리…'판교 미분양' 주택의 반전

    상을 주관하는 미국 하얏트 재단은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의 경계를 허물어 건축을 통해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사방 벽을 유리로 처리한 투명 현관 홀을 통해 주민들 사이에 소통의 폭을 넓힌 판교 타운하우스(2010), 소방관들의 일상과 훈련을 볼 수 있어 주민들의 친밀감을 높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설계한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2000), 교실들 사이를 이어가며 서로 들여다볼 수 있어 학제간 연구를 장려한 사이타마 현립대학(1999) 등에서 이 개념을 실현했다. 프리츠커상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아라베나(2016년 수상자)는 "미래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상호 작용할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야마모토는 일상의 품격을 높여주는 건축가로, 그의 손을 거치면 평범함이 특별해진다"고 평가했다.

    2024.03.07 05:00

  • 이건희에 이부진까지 모았다, 부녀 홀린 청도 ‘검은 숯덩이’

    이건희에 이부진까지 모았다, 부녀 홀린 청도 ‘검은 숯덩이’ 유료 전용

    곳곳에 이배의 작품이 놓인 이 건물 강당에서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부치 큐레이터가 오는 4월 베니스 비엔날레 병행 전시를 설명했다. 2년에 한 번,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되는 베니스는 60회를 맞은 올해 비엔날레 병행전시로 이배의 ‘달집태우기’를 선정했다. 4월 베니스 빌모트 재단에 들어서는 관객들은 우선 청도에서 촬영한 달집태우기 영상을 만난다.

    2024.03.06 15:01

  • '판교 미분양 굴욕' 日건축가 반전…'건축계 노벨상' 받았다, 왜

    '판교 미분양 굴욕' 日건축가 반전…'건축계 노벨상' 받았다, 왜

    일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79) 얘기다. 야마모토 리켄이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방 벽을 유리로 처리한 투명 현관 홀을 통해 주민들 사이에 소통의 폭을 넓힌 판교 타운하우스(2010), 소방관들의 일상과 훈련을 볼 수 있어 주민들의 친밀감을 높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설계한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2000), 교실들 사이를 이어가며 서로 들여다볼 수 있어 학제간 연구를 장려한 사이타마 현립대학(1999) 등에서 이 개념을 실현했다.

    2024.03.06 14:52

  • 명성황후 후손이 기증했다는데…美 걸린 박수근 그림 위작 논란

    명성황후 후손이 기증했다는데…美 걸린 박수근 그림 위작 논란

    다른 유화 ‘세 명의 여성과 어린이’(1961년경)는 박수근 그림에 흔히 등장하는 아이 안은 여자, 광주리 인 여인, 주저앉은 여인의 뒷모습으로 화면을 꽉 채웠다. 연간 100만 명 넘는 관객이 다녀가는 미국 서부 최대의 공립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 걸린 박수근·이중섭 그림 네 점이 위작 논란에 휩싸였다. ‘와이키키’와 ‘기어오르는 아이들’이 진품이라면 박수근의 미국 풍경화, 이중섭의 타일 그림으로 ‘세계 최초’다.

    2024.02.29 05:00

  • 자연이 두꺼운 유화가 됐을 때, 식물에 시간을 입혔을 때…그림 전시회

    자연이 두꺼운 유화가 됐을 때, 식물에 시간을 입혔을 때…그림 전시회

    ◇화가 이이정은 개인전 ‘이이하다, 邐迤'가 2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다. 공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자연 형상을 두꺼운 유화물감으로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감을 준 신작 17점을 걸었다. ◇화가 최혜인 개인전 ‘생(生), 땅으로부터’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성북동 뮤지엄 웨이브에서 열린다.

    2024.02.28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