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연이 두꺼운 유화가 됐을 때, 식물에 시간을 입혔을 때…그림 전시회

중앙일보

입력

이이정은, '거기, 일몰 속에 무지개', 2024, 캔버스에 유채, 91x73㎝, 사진 PBG

이이정은, '거기, 일몰 속에 무지개', 2024, 캔버스에 유채, 91x73㎝, 사진 PBG

◇화가 이이정은 개인전 ‘이이하다, 邐迤'가 29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다. 공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자연 형상을 두꺼운 유화물감으로 캔버스 위에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감을 준 신작 17점을 걸었다. 작가는 "자연의 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재료의 물성을 연구해 왔다"고 말했다. ‘잇따라 나아가다’ ‘산기슭이나 길이 길게 둘러 뻗어 나가다’는 의미로 한자 '이어질 이(邐)'를 써 ‘이이(邐迤)하다’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최혜인 개인전 '생, 땅으로부터' 전시 전경. 사진 뮤지엄 웨이브

최혜인 개인전 '생, 땅으로부터' 전시 전경. 사진 뮤지엄 웨이브

◇화가 최혜인 개인전 ‘생(生), 땅으로부터’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성북동 뮤지엄 웨이브에서 열린다. 곡식·식물·식재료에서 나온 이미지를 추상화해 단단한 것과 물컹한 것, 삶과 죽음, 영원과 찰나, 하늘과 땅 등 서로 다른 것들의 순환을 대비한다. 옛돌 박물관이던 곳이라 ‘식물 초상화’ 옆에 동자·벅수가 함께 놓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