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미인 만나볼까…우키요에 복각판 43점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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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이 시대의 세 미인. 기타가와 우타마로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 전시에서 복각판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간세이 시대의 세 미인. 기타가와 우타마로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 전시에서 복각판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浮世絵)란 일본 에도 시대(1603~1867) 당시 에도(도쿄의 옛 이름)에서 제작된 풍속화다. 그림 속 주인공과 감상자가 모두 일반 민중이었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한 목판화가 주를 이뤘다. 화려한 다색 판화에 담긴 에도 시대 생활상과 독특한 미감이 서양 19세기말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이하 문화원)이 우키요에 43점을 한 자리에 모아 ‘옛 도쿄, 에도의 스타들-우키요에 인물화로 보는 에도의 최신 유행’ 전시를 연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주최로 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선보일 작품들은 원화(原畫)는 아닌, 현대의 복각판들이다.

문화원 측은 “일본 아다치 전통목판화기술보존재단이 우키요에 전통 기법 그대로 제작한 것들로 원화가 생산됐던 당시의 생생한 색채와 질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도 꽃아가씨 조루리. 기타가와 우타마로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 전시에서 복각판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에도 꽃아가씨 조루리. 기타가와 우타마로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 전시에서 복각판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가니자카 도마를 연기하는 이치카와 도미에몬과 기온마치의 오나요를 연기하는 3세 사노가와 이치마츠. 도슈사이 샤라쿠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 전시에서 복각판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가니자카 도마를 연기하는 이치카와 도미에몬과 기온마치의 오나요를 연기하는 3세 사노가와 이치마츠. 도슈사이 샤라쿠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우키요에 전시에서 복각판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전시는 ‘가부키 속 남자들-야쿠샤에(役者絵, 배우그림)’ ‘에도의 미인들-미인화의 세계’ 그리고 미인화와 야쿠샤에를 대표하는 두 작가를 비교하는 ‘샤라쿠&우타마로’의 세가지 주제로 전개된다. 모두 일본국제교류기금이 2000년대 이후 구매·소장해온 복각판들이다.

문화원 측은 “우키요에는 당시의 패션 잡지나 인기스타를 다룬 포스터의 역할도 담당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키요에가 지닌 미술적·조형적 가치와 함께 ‘미디어’로서의 특징, 역사적 자료로서의 성격에도 주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이 1975년 5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사용해 온 안국동 공보문화원을 떠나 중학동 트윈트리타워로 이전한 것을 계기로 여는 첫 번째 이벤트다. 다목적홀 공간이 다소 협소해 여유있게 둘러보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원화와 똑같은 사이즈·방식으로 제작된 복각판이란 점에서 우키요에 이해에 도움을 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요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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