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흐리던 전국 날씨는 차츰 맑아지며 기온도 오를 전망이다.
이날 오후까지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고 6일 오전~오후 제주도에 0.1㎜ 미만 빗방울 예보를 제외하면 전국에 당분간 강수 소식은 없다.
주말 동안 기온이 오르며 낮 동안은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6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18도로 예상되는 데 이어 7일에는 2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남과 경남 등 남부 지역은 7일 낮 최고 25도까지 치솟아 초여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아침 최저 기온도 평년보다 높다. 6일과 7일 수도권 아침 최저 기온은 3~9도로 평년보다 2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남부 지역도 6~12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3도가량 높게 예상된다.
맑고 따뜻한 날씨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예보 기간(10일 예보)인 오는 15일까지 강수 예보는 15일 하루뿐으로 이 외에 대부분 날씨가 맑을 전망이다. 전국 아침 기온은 4~14도, 낮 기온도 13~25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는 당분간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정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상공 기류는 남북 흐름 없이 동서로 원활한 형태다. 남쪽의 저기압이 북상하거나, 북쪽의 저기압을 남하시킬 요인이 나타나지 않아 고기압의 영향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당분간 비 없어 대기 건조, 산불·화재 주의”
날씨가 맑아지면서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야외 활동도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전날 내린 비로 강원 영동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건조 특보는 해제됐지만,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점차 건조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