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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교도통신 "한국, 한중일 정상회담 5월 개최 조율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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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왼쪽),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이펙(APEC)하우스에서 제10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하기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것은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송봉근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왼쪽),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이펙(APEC)하우스에서 제10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하기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가 열린 것은 2019년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송봉근 기자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내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의의 의제는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로 악화한 일한 관계와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정체돼 있던 정상 간 대화가 재개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을 중국 측에 요구하려는 생각이 있지만, 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안보 협력 확대를 경계해 한미일의 틈을 벌려 보려는 의도가 있는 듯하다고 짚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통신은 한국이 지난해 연말이나 올해 초에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려 했으나, 중국 측이 한국과 일본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유지해 개최 시기가 늦춰졌다고 지난 2월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희섭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4년 넘게 개최되지 않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올해는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중일 3국이 직면한 도전 과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문제 등을 꼽았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것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한중일 외교장관은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나 3국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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