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일반인을 상간녀로 저격…"혼란한 상태서 오해, 죄송"

배우 황정음. 뉴스1

배우 황정음(39)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의 외도 상대로 전혀 관련 없는 여성을 지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정음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라며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라며 “많은 분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분들께도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황정음은 전날(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추녀야 영도니랑(영돈이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네티즌들이 이를 캡처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공유됐다.

해당 게시물이 퍼지자 황정음이 지목한 여성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정음님이 저격한 이영돈(황정음의 남편) 상간녀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A씨는 “이영돈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 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며 “평소에 (쿠팡플레이) ‘SNL’ 안 보는데 이번에 황정음님 응원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고 응원했다. 황정음님 DM 확인해달라”고 황정음의 계정을 태그했다.

알고보니A씨의 친구인 B씨의 별명이 ‘이영돈’이었던 것. B씨는 ‘이영돈’은 ‘이영O’라는 자신의 이름을 바꿔 부르면서 생긴 별명이라고 설명하며 “제대로 된 정정글, 사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쪽이 아무 근거도 없이 올리신 스토리 때문에 제 친구들이랑 저까지 피해 입고 있다”며 “그렇게 못하겠다면 저희도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