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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북한 미사일 발사에 “총선 앞두고 남남갈등 자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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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남북 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자극하려는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정하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는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한반도 긴장 고조를 겨냥한 북한의 도발 강도가 앞으로도 높아지고 그 빈도 역시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배경에는 바로 러시아의 방조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은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라는 표현을 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은 북한이 아닌 한국과 미국에 있다는 인식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그럼에도 제1야당 대표는 ‘중국에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만 하면 된다’고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면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며 “그냥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된다”고 발언한 것을 공격하는 내용이다.

박 단장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그 어떤 위협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계속되는 도발은 국제 사회의 고립과 정권 종말을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북한은 명심하길 바란다”고 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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