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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고라 무서웠다"…포르쉐 버리고 도주한 20대 자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8일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A씨가 몰던 포르쉐가 인도로 돌진했다. 뉴스1

28일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A씨가 몰던 포르쉐가 인도로 돌진했다. 뉴스1

광주 도심에서 사고를 낸 뒤 포르쉐를 버려두고 달아난 20대 운전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차량을 방치한 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발견 당시 A씨의 차량은 한쪽이 인도에 반쯤 걸쳐진 채 전봇대를 경미하게 들이받은 상태였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 안에 두고 간 휴대전화 등을 통해 A씨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A씨는 사고 후 하루가 지난 지난달 29일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면허나 지명수배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다"며 "처음 사고를 낸 것이라 무서워 차를 두고 자리를 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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