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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사갈까"…전국서 의대 보내기 가장 쉬운 곳은 어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가 다가오는 2025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히며 입시 업계가 들썩이는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 입시 홍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뉴스1

정부가 다가오는 2025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히며 입시 업계가 들썩이는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 입시 홍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뉴스1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늘어나면서 의대 입학 문턱이 낮아진 가운데 강원권이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이 가장 많아 전국에서 의대에 들어가기 가장 쉬운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 내 의대에 들어가기 가장 유리한 지역은 초·중·고 모든 학년에서 강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원 지역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은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2 기준으로는 3.23%, 고1에선 3.52%로, 역시 전국에서 비율이 가장 높게 형성돼있다.

2위는 충청권으로 고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이 2.01%, 고2는 1.77%, 고1은 1.85%로 나타났다.

3위는 고3과 고2의 경우 제주(각 1.64%, 1.48%), 고1은 대구·경북(1.54%)으로 파악됐다.

중학교에서도 지역 내 의대 들어가기는 강원권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권의 중3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은 3.58%, 중2는 3.45%, 중1은 3.44%였다.

2위는 충청(중3 1.92%, 중2 1.82%, 중1 1.80%)이었다.

초등학교에서도 강원이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학생 수가 공개되지 않은 1학년을 제외하고, 초등학교 2∼6학년까지 학생 수 대비 의대 모집정원은 강원이 1위였고, 그다음이 충청, 호남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상대적으로 지역 내 학생들이 의대에 들어가기 유리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타지역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의대 들어가기가 어려운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은 추후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노리기 위해 우선 중학교를 비수도권에서 입학한 뒤 비수도권에 소재하는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진학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현재 상위권 대학 이공계에 재학 중인 학생 중 지방권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경우 향후 지역인재전형 편성이 대학별로 어떻게 되는지가 반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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