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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못받을 실수"…정기검진 임신부에 낙태 시술한 체코 병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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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한 병원(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EPA=연합뉴스

체코의 한 병원(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EPA=연합뉴스

체코의 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가 낙태시술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 측은 환자를 혼동했다며 사과했다.

체코 프라하의 불로프카 대학병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정기검진을 받으려던 임신부에게 낙태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했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 등이 체코 언론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병원 측은 비슷한 시각 자궁소파술을 받으러 간 여성과 피해 임신부를 혼동해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여성은 모두 외국 출신으로 체코에 정착해 사는 시민이었다고 체코 매체들은 전했다.

불로프카 병원 측은 "환자를 오인한 사고는 관련 직원의 심각한 내부 규정 위반에서 비롯했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보건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 있었다"며 관련 당사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전했다. 프라하 경찰은 병원 측에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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