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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2000만원 타도, 소득세·건보료 0원 내는 법 [머니랩]

중앙일보

입력

머니랩

‘당신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연구하는 머니랩은 깊이 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콘텐트를 지향합니다. 당신의 돈을 불리고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부의 흐름을 읽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산별 재테크는 물론 상속·증여에 대한 고민,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검증된 국내·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풀어줍니다.

월 57만1945원.

2023년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의 평균 수령액이다. 20년 이상 납입해도 한 달에 받는 돈은 평균 103만원 남짓이다. 자녀의 결혼이나 노후 병원비, 길어지는 수명을 생각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별도의 노후 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매월 꼬박꼬박 통장에 돈이 꽂히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등이 인기를 끄는 것도, 매달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보충하는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니랩에서는 3회에 걸쳐 국내 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투자 목적에 맞는 월배당 포트폴리오와 목표 금액 달성을 위한 절세방법을 다뤘다. 

복리 효과로 노후소득 만들려면   

아직 젊은 투자자라면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많은 자산운용사에서 일명 ‘슈드’라 불리는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를 추천하는 이유다. 슈드의 연간 배당률은 평균 3.6%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지난 10년 간 연평균 배당성장률이 12~13%에 달한다. 배당금 자체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이 배당금이 계속 재투자되면 ‘복리의 효과’가 톡톡하다.

신한자산운용은 한국판 SCHD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에 연금저축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 액수인 연 900만원과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 119만원을 합한 연 1019만원을 20년간 적립식 투자할 경우를 계산해봤다. 20년 뒤 투자평가액은 9억2833만원으로 크게 불어나 한달에 약 232만원의 배당금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배당률은 연 3%, 배당성장률은 연 10%로 계산)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배당 성장이 계속될지 걱정된다면 단기적으로 알파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적절히 섞는 포트폴리오도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리가 상당히 고점에 형성돼 있는 미국 30년 국채(‘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H’)를 중‧단기적으로 섞거나, 최근 수익률이 좋은 빅테크(ACE 미국빅테크TOP7Plus,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를 SCHD와 함께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했다.

1억원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까

지금 당장 많은 배당을 원한다면 ‘커버드콜 전략’ 상품을 빼놓을 수 없다.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연 배당률이 15%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커버드콜 전략에서 옵션 프리미엄(분배금)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높을수록 커지는데, 주가 변동성이 큰 테슬라를 기초 자산으로 삼고 있다. 대신 채권을 70% 넣어 안전성을 확보했다.

여기서 배당ETF 굴리면 건보료 0원 

포트폴리오를 잘 짜고, 투자 실적이 괜찮아도 달갑지 않은 마지막 복병이 있다. 바로 ‘세금’과 ‘건강보험료’다. 은퇴 후 지역가입자가 되면 대략 내가 받는 세전 배당에서 23%(배당소득세 15%+건보료와 장기요양보험료 8%)를 뺀 금액이 실제 손에 쥘 배당이다.

하지만 절세 계좌를 활용하면 배당소득세나 건강보험료를 0원으로 만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투자할 때도, 인출할 때도 건강보험료가 0원이다. 이 외에도 ISA를 활용하거나 비과세 종합저축 등을 활용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박경민 기자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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