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배당에 더블배당도 있다, 4.5% 배당금 두 번 주는 기업

  • 카드 발행 일시2024.02.14

머니랩

봄바람 불면 배당주를 사라

앞으로는 이런 말이 익숙해질지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12월 말에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찬바람이 불면 배당주’란 증시 격언이 있었지만, 올해부터 3~4월 봄철을 배당기준일로 하는 ‘벚꽃 배당’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봄에는 벚꽃 배당에 ‘더블 배당’ 찬스도 있다. 벚꽃 배당을 하면서 동시에 분기별 배당을 하는 기업의 경우 3~4월에 한두 달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 ‘결산 배당 + 1분기 배당금’을 모두 챙길 수 있어서다. 대신 기업마다 배당기준일이 제각각 달라지면서 투자자로선 일정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늘었다.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같은 증시 부양책이 결국 배당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머니랩이 벚꽃 배당 도입 첫해를 맞아 배당주 투자 방법과 일정, 향후 전망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정리했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벚꽃 배당’ 받으려면
-2~4월 벚꽃 배당 확정한 기업 리스트
-배당주 매수,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Point 2 벚꽃 배당 하는 금융·자동차주 전망
-실망스런 실적 금융주, 배당 매력은
-급등한 자동차주, 사도 될까

📌Point 3 저배당 기업의 ‘반전’ 
-저PBR이 대세? ‘이것’도 보고 선택해야
-중견기업, 세대교체 기업 주목할 이유

‘깜깜이 투자’ 대신 ‘벚꽃 배당’

벚꽃 배당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전까지 기업들은 12월 31일을 결산 배당기준일로 정하고, 이듬해 3~4월에야 배당금이 얼마인지 확정 발표했다. 투자자는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투자’를 해야 했다.

개선 방안은 ‘선(先) 배당금 확정, 후(後) 배당기준일’로 일정을 바꾸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기아는 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5600원의 결산 배당금을 공시하고, 배당기준일을 3월 20일로 예고했다. 배당금을 아는 상태에서 두 달 정도 투자할 여유가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