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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반성 더 해야" JP, 특검 추진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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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총재가 4일 한나라당의 특검 주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검찰 수사에는 큰 신뢰를 보였다. 10.30 재.보선 당선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JP는 "지금 검찰이 아주 잘하고 있는데 옆에서 어떤 권력도 건드려서는 안되고, 협박해 공격 대상으로 삼고 터무니없이 방해하는 세력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은 절차상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임명되는 순간 대통령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JP는 또 "국민적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무슨 할 얘기가 있겠나. 죄송할 따름"이라며 "국가 장래를 위해 대선자금의 불법성을 낱낱이 밝히고, 그런 연후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완전 선거공영제 도입▶총선 후 분권형 대통령제 실시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JP는 한나라당에 대해 "반성을 좀더 해야 한다. 1980년대 전두환.노태우 두 장군의 정권 찬탈로 민정당이 출범했는데 이후 북풍.병풍.세풍에 안풍까지…, 지구촌의 벙어리가 다 입을 열어도 말할 자격이 없는 당"이라고 비난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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