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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평균수명 첫 90세 돌파…격차 좁혀졌다는 남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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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 사진 셔터스톡

지팡이를 짚고 있는 노인. 사진 셔터스톡

생명보험 통계상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넘었고 남녀 간의 평균수명 차이는 5년 전보다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제10회 경험생명표 개정’ 결과 남자·여자의 평균수명은 각각 86.3세, 90.7세다. 이는 5년 전 작성한 제9회 경험생명표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었다. 평균수명이란 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년수다.

경험생명표는 생명보험 가입자의 사망 현상을 관찰해 5년마다 작성하는 성별·나이별 사망률 표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생명표와 함께 사망현상에 대한 국가지표로 활용된다.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개발할 때 경험통계가 부족한 경우 경험생명표를 사용할 수 있다. 보험소비자의 보험가격 비교 목적으로 공시되는 보험가격지수 산출에도 사용된다.

65세 기대여명은 남자 23.7년, 여자 27.1년으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각 2.3년, 1.9년 증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남녀의 평균수명 차이가 축소됐다. 5년 전 경험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자 83.5세, 여자 88.5세로 5.0세 차이였다. 이번에 개정된 경험생명표에선 남녀 차이가 4.4세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고연령대 남자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험개발원은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한 영향 등으로 사망률이 개선됨에 따라 평균수명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에 비해 평균수명 증가속도는 둔화됐다. 남녀 간의 평균수명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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