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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성국, 총선 불출마 선언 "미래학 연구자로 돌아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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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제위대응특별위원회 주최 '퍼펙트스톰 위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미나가 지난해 7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려 홍성국 의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제위대응특별위원회 주최 '퍼펙트스톰 위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미나가 지난해 7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려 홍성국 의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13일 홍 의원은 성명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시 갑 선거구 의원인 그는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그간의 의정 활동을 자평했다.

이어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날 홍 의원은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극화 해소, 저출생·고령화, 기후변화, 국토균형발전, 산업구조전환, 국민연금·건강보험 개혁 등은 혁명 수준으로 바꿔야 할 문제”라며 “우리에게 주어진 대전환의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4년간 우리 사회는 한 발짝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오히려) 제로섬 정치는 오히려 사회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는 80년대 낡은 이념으로 우리나라를 후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시 연기군 출신인 홍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민주당 17호 영입 인재다. 세종시 갑 선거구에서 56.4%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중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출신인 그는 이전부터 거시경제 전문가로 이름을 떨쳤고, 『수축사회』 등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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