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응해 ‘사재 출연을 통해서라도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뜻을 임직원들에게 밝혔다.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남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최근 “평생 일군 회사를 사모펀드에 내줄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일부 임직원에게 전했다. 조 명예회장이 이같은 의사를 밝히면서 ‘2차 형제의 난’은 일단 조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