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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은 만성질환 사망…흡연 줄었지만 음주 계속, 운동 안 해

중앙일보

입력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지난 10년 꾸준히 줄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 픽사베이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지난 10년 꾸준히 줄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 픽사베이

지난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심장질환ㆍ당뇨 등 만성질환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위험 요인 중 흡연율은 지난 10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고위험 음주율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11일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담긴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심장ㆍ뇌혈관 질환,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7만693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4.3%를 차지했다. 만성질환 사망자 수는 2020년 24만4719명, 2021년 25만2993명으로 지난 3년간 매년 늘었다.

이밖에 다른 질병 사망자 중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371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9.0%였고, 뇌혈관질환은 6.8%, 당뇨병이 3.0%, 고혈압성 질환이 2.1%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2022년 기준 83조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0.9%를 차지했다. 이중 순환기계 질환들로 인한 비용이 12조7000억원으로 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2.4%를 차지했다. 단일 질환으로는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혹은 이완기 혈압 90mmHg)에 의한 진료비가 4.3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공복혈당 126mg/dL 이상)이 3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건강 위험 요인 중 흡연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고 답한 성인 비율은 2011년 27.1%에서 2021년 19.3%로 7.8%p 줄었다. 하지만 1회 평균 7잔(여성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2011년 14.1%에서 2021년 13.4%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일주일에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혹은 달리기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1년 58.3%에서 2021년 47.9%로 10%p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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