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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60세 이상 유권자, 30대 이하 유권자보다 많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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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월 6일 오전 서울 방화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노부부가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10월 6일 오전 서울 방화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노부부가 투표를 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뉴스1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18∼39세 유권자 수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31일 기준 60세 이상 유권자는 1390만여명으로, 18~39세(1373만여명)보다 17만여 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4050세대(1660만여 명)가 37.5%로 가장 많고, 이어 6070 세대 31.4%, 2030세대 31.1% 순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유권자 수가 30세 이하 유권자 수를 앞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대선에서 30세 이하 유권자는 1424만여명으로, 60세 이상 1312만여명보다 112만여명 많았다.

사상 처음으로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청년층을 앞지르게 되면서 노년층 표심이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는 각 정당의 정책 개발 등 정치지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노년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정치권이 정년 연장, 기초연금 증액 등 노년층에 맞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층이 상대적인 소외를 겪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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