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규현 다친 '흉기난동' 노린 건 박은태였다…"팬 못 알아봐 화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뮤지컬 배우 박은태(왼쪽)와 가수 규현. 뉴스1

뮤지컬 배우 박은태(왼쪽)와 가수 규현. 뉴스1

뮤지컬 '벤허' 분장실에 침입해 30대 여성이 흉기를 휘둘러 가수 규현이 다친 일 관련 애초 이 여성은 뮤지컬 배우 박은태를 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박은태 팬클럽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벤허의 마지막 공연 종료 후 배우가 있는 대기실에 일면식도 없는 30대 여성 A씨가 찾아와 박은태를 흉기로 공격하려 했다.

팬클럽 측은 "이상함을 감지한 박은태 배우가 이 인물을 제압했고 대기실에 함께 있던 서경수, 규현 배우가 도와줬다"며 "이 과정에서 규현 배우가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죄송하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에 두 배우께서 선뜻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은태는 정신적 트라우마로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이와 관련 팬클럽 측은 "해당 인물이 무대 뒤가 아닌 팬 행사에 난입해 배우나 팬들이 다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당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뮤지컬 분장실에 찾아가 출연 배우 등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규현은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A씨는 뮤지컬 공연을 본 뒤 옷 안에 흉기를 숨겨 분장실로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팬인 나를 배우가 못 알아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