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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이 약점’ 또 터진 날…“매우 건강” 의료소견서 올린 트럼프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한 골프장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4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한 골프장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개인 의사 브루스 애론월드가 작성한 의료 소견서를 공유했다.

해당 소견서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13일 마지막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 애론월드는 “검사 결과 심혈관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암 검진도 음성으로 나왔다. 신체검사도 정상 범위 내에 있었고, 인지 능력은 매우 좋았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트럼프는 규칙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개선된 식단과 지속적인 신체 활동으로 체중을 줄였다. 트럼프의 전반전인 건강 상태가 훌륭하다는 것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런 소견서 발표는 만 81세 생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약점인 ‘나이’를 소재로 농담하다 또다시 말실수를 한 같은 날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마당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전통인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유명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20여년 전 팝스타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잘못 불렀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료 소견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잽을 날리는 듯한 시점에 나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는 77세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4살 어리다.

다만 나이와 건강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에게 향하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두 전·현직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2029년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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