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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건방진 어린놈" 송영길 발언에, 與 "인성마저 의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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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공개석상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더 이상 정치사를 욕되게 하지 말고 사법기관의 판단 앞에 자중하며 반성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가 또다시 우리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송 전 대표의 발언은) 이미 돈 봉투 쩐당대회로 우리 정당사를 얼룩지게 하고 퇴보시킨 데 이은 후진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 있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 가지고 (국회의원) 300명,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사람들까지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비난했다. 또 “물병이 있으면 던져버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장 원내대변인은 “존중받아야 할 국무위원에게 나이를 앞세워 억지스러운 훈계를 늘어놓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행태냐냐“며 “소위 운동권의 특권의식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력은 물론 인성까지 의심하게 된다”고 송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우리 정치사를 욕되게 하지 말고 사법기관의 판단 앞에 자중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5선의 정치인을 만들어 준 유권자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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