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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실장 통해 이선균에 마약 제공…수상한 그 병원 뒤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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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이선균(48)씨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와 그가 운영하는 병원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현직 의사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 병원에 마약수사계 수사관들을 보내 의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특히 압수수색에는 식약처 마약류 관리팀도 경찰의 요청에 따라 동행했다. 경찰과 마약류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식약처 관계자가 현장에서 공조 수사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병의원에서 처방하는 의료용 마약류는 식약처 ‘통합관리시스템’에 관리 중인만큼 의사가 처방한 마약류가 얼마나 되는지, 해당 마약류가 이씨 등에게 전달된 정황이 있는지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를 통해 이씨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수사와 관련해 오늘 서울 강남에 있는 병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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