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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종인·인요한 회동…이준석 "어르신 고민, 정치 화두로 올리겠다"

중앙일보

입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여든다섯 어르신의 고민을 85년생이 힘 있는 데까지 정치의 화두로 올려 보겠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글을 올렸다. 지난 1일 이 전 대표와 만난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회동을 앞두고 있다.

전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지난 2021년 12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 긴급점검' 토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전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가 지난 2021년 12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 긴급점검' 토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르신(김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면 정치에 대한 고견을 듣는 것도 항상 흥미롭지만 공부해보라고 던져주시는 아젠다들이 더 흥미롭다. AI로 인한 직업의 변화, 저출산으로 인한 퍼펙트 스톰, 노인빈곤으로 인한 사회불안"이라며 "이러한 아젠다를 고민하는 모두와 이야기하겠다. 구체적인 해법과 생각이 달라도"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런 문제를 내년이면 여든다섯이 되시는 어르신이 고민하시는 것도 대단하지만, 놀랍게도 누군가가 이 화두를 정치의 중심에 두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내년에도 검사공천, 운동권공천중 택일을 국민에게 강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 누가 낫다기보다 서로 죽이려다가 덜 다치는 쪽이 이기는 구조 아닌가. 무의미한 경쟁"이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권을 향해 "집권 초기 1년 반을 당권장악과 대장동 공방전으로 허비한 상황에서 지금, 정책이야기 해봐야 메가서울이나 공매도 1일 천하 같은 일만 반복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아직 어느 누구도 이번 정부의 통일정책이 무엇인지, 경제정책이 무엇인지, 교육정책이 무엇인지 한줄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일 김 전 비대위원장을 찾아 신당 창당과 관련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한 라디오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젊은 사람이 도전하기 좋은 시기라며 미주알고주알 얘기해서 바뀔 수 있다는 미련을 버리라"고 조언했고, 본인도 "날짜를 긋고 준비해야 될 걸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 김종인 종로 사무실에서 인 혁신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만남은 독대 형식으로 정치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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