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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난 욕먹어도 공무원연금개혁…근데 文은 방치하더라" [박근혜 회고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6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6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 중앙포토

“어~휴 이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

2015년 5월 12일 청와대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의 난항을 지적하며 이렇게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박 대통령이 왜 이날 이례적으로 답답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표출한 것일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7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공무원 연금 개혁을 둘러싼 비화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발전 과정에서 공무원이 엔진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연금개혁을 안 할 수는 없으니 마음이 괴로웠다”며 “공무원연금 대상자와 가족까지 합치면 400만 명을 반대 세력으로 둘 각오를 해야 했지만, 살림에 구멍이 나는 걸 알면서도 나 몰라라 하면서 방치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 개혁이 하루 늦어질수록 80억 원의 세금이 들어간다”는 슬로건을 직접 만든 배경도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회는 소극적이고 공무원 노조는 반발하는 상황에서 여론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국민이 심각성을 느낄 수 있게 피부에 와 닿게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2015년 5월 2일 여야가 오랜 줄다리기 끝에 합의한 공무원 연금 개혁안 합의 내용을 보고 “개악”이라고 분노한 이유도 밝혔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외의 패배를 당하자 일각에선 공무원 연금 개혁안 처리가 결국 공무원 표심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을까. 또 박근혜 정부에 비해 훨씬 더 국회 장악력이 컸던 문재인 정부가 임기 5년 동안 연금 개혁을 방치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어떤 생각일까. 더중앙플러스에서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근혜 회고록의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회고록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5050 입니다.

더중앙플러스 ‘박근혜 회고록’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자택의 박근혜 전 대통령.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자택의 박근혜 전 대통령.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① “위안부 합의 들은 적 없어” 윤미향 오리발, 말문 막혔다 [박근혜 회고록 1]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717

② 朴 커터칼 테러때 도착한 쇠고기, 거기엔 아베 편지 있었다 [박근혜 회고록 2]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6960

③ 안 그래도 ‘최순실’ 터졌는데…朴, 왜 논란의 지소미아 집착했나 [박근혜 회고록 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297

④ 김종인ㆍ이준석 회심의 발탁…朴, 뒤지던 선거판 뒤집었다 [박근혜 회고록 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7978

⑤ ‘이명박근혜’ 신조어 공격까지…그래도 난 MB 버리지 않았다 [박근혜 회고록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8268

⑥ 내가 재계 로비 받은 듯 비난…김종인, 어처구니없었다 [박근혜 회고록 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8520

⑦ 안대희ㆍ이완구 다 날아갔다…“가슴 쓰렸다” 총리 잔혹사 [박근혜 회고록7]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668

⑧ 朴 “내가 혼외자 터뜨려 채동욱 찍어냈다? 황당하단 말도 아깝다” [박근혜 회고록8]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967

⑨ 통진당 해산 반대한 문재인…朴 “위기때 실체 드러나는 법” [박근혜 회고록9]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0295

⑩ “내가 정윤회와 호텔서 밀회?”…朴 직접 밝힌 ‘세월호 7시간’ [박근혜 회고록 10 - 세월호 (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531

⑪ 세월호 그날 청와대 왜 갔나…朴 밝힌 ‘최순실 미스터리’ [박근혜 회고록 11 - 세월호 (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1874

⑫ 朴 “나도 흥분해 경질했다”…교육장관 ‘황제 라면’ 진실 [박근혜 회고록 12 - 세월호 (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2193

⑬ 최순실과의 이혼도 몰랐다…朴이 밝힌 ‘정윤회와 인연’ [박근혜 회고록 13 - 정윤회 문건 사태 (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341

⑭ 문건 배후엔 김무성·유승민? 朴 “촉새 女의원의 음해였다” [박근혜 회고록 14 - 정윤회 문건 사태 (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665

⑮박근혜가 직접 택한 남자…“그가 내 앞에서 울먹였다” [박근혜 회고록 1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3922 

▶특별사면 후 첫 인터뷰: 박근혜 前대통령 침묵 깼다 “탄핵 제 불찰, 국민께 사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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