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통령에 취임할 무렵 한국의 미래를 위해 임기 중에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작심한 사안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한·일 간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지소미아)가 그중 하나였다.
2016년 3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북한의 4차 핵실험(2016년 1월 6일)이 얼마 지나지 않은 때여서 분위기가 무거웠다. 북핵을 억제하기 위해 세 나라가 어떻게 조율하고 공조할 것이냐에 초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