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내일 경찰 출석, 마약검사 방침…2종류 이상 투약 의심

배우 이선균은 2018년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했다. 사진 tvN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가 28일 경찰에 출석한다. 지난 24일 경찰이 이씨를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힌 지 닷새만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이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약검사도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가 자택과 유흥업소가 아닌 곳에서 대마 등 2종류 이상의 마약류를 수차례 흡입·투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달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했다. 경찰은 김모(29) 실장 등 유흥업소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 등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연루 정황을 포착했다. 김씨의 휴대전화에선 그가 이선균씨와 수차례 통화한 기록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씨 등 8명을 마약류 투약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에 올렸고 이씨와 유흥업소 직원 2명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지난 25일엔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단 사실이 공개됐다. 경찰은 이씨와 권씨가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요청해 출국 금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조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