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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군인, 장갑차 뛰어내리더니…대검 휘두르며 "차키 내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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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복 자료사진. 셔터스톡

대한민국 군복 자료사진. 셔터스톡

경기 파주시에서 현역 군인이 군용 차량에서 뛰어 내려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경기 파주시 조리읍 한 도로에서 장갑차에 타고 있던 현역 군인 20대 A 상병이 갑자기 차량에서 뛰어 내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 상병은 군용 대검을 들고 시민들을 위협했으며, 도로를 가로질러 다른 시민이 탄 차를 막아선 뒤 차 키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함께 있던 군 관계자와 시민이 A 상병을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육군 기갑 부대 소속인 A 상병은 이날 훈련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군은 "민간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중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피해 시민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A 상병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A 상병의 신병을 군 당국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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