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미화원 빼고 수뇌 구속자를 "불우이웃"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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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주군은 연말 불우직원 돕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직원까지 포함시켜 말썽.
연말을 맞아 생계가 어려운 직원3명의 생계비를 지원하기 위해 과장급3만원, 계장급 1만5천원, 일반 및 기능직 직원 6천원씩 모두 2백50만원의 성금을 갹출한 울주군은 지난달 쓰레기매립장 지정승인을 해주겠다며 업자로부터 1천만 원을 받아 구속된 녹지계장 진모씨(42) 를 대상에 포함시키고 환경미화원 등 실제 생활이 어러운 직원들을 제외시킨 것.
이에 대해 군청 직원들은『불명예스러운 일로 구속된 사람을 돕겠다는 윗사람들의 진심을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불만. 【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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